전세중 작가 ‘국악동요제’에 출품

시조시인 전세중
시조시인 전세중

지난 73일 제25회 울산동요사랑회에서 주관한 2021대한민국창작국악동요제에 울진논매기소리가 울산시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발표되었다.

노래는 선창 후창 형식의 국악 농업노동민요로서 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울진논매기소리는 전세중 시인이 노랫말을 쓰고, 김성덕 선생이 작곡, 노래는 정예진 이하윤, 윤예서, 박다솜이 부르고, 가창지도는 엘리사 최이다.

이 노래 발원지는 전 시인 출생지 울진 봉평2리이며, 1960년대 말까지 논매기 할 때 불리었다. 전 시인은 1970년대 4년간 울진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논매기 해 본 경험을 살리고, 옛 것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울진논매기소리 가사를 쓰고 발표를 하였다.

이 노래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노래는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

 

울진 논매기 소리

 

어허이여 상사디여 이칸 저칸 흝어주자/ 앞서간다 자랑 말고 뒤에 온다 낙심 말게/ 앞서가는 사람은 지심이 반 줌이요/ 뒤에 오는 사람은 지심이 한 줌 일세/ 논을 매세 논을 매세 차근차근 매어가세/ 이칸 저칸 흝어 놓고 이 논배미 흝어 가세

 

달떠 온다 달떠 온다 저 산 밑에 달떠 온다(선창)/ 어허이여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후창)/ 저 달맞이 누가 가노 반달같이 내가 가지(선창)/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후창)/ 서마지기 논배미를 반달같이 매들어가니(선창)/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후창)/ 만경창파 따로없네 풍년을 기약하네(선창)/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후창)/ 논을 매세 논을 매세 이칸 저칸 흝어가세(선창)/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후창)/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2)(선후창)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흩어 가세(다같이)/ 어허이어 상사디여 이 논배미 매어 가세/ 동해 동산 돋은 해는 이 강산을 비춰주네/ 이칸 저칸 흩어주자 장잎이 춤을 춘다/ 잘되고 못되는 건 우리 손에 달렸구나/ 여보시오 일꾼들아 얼른 매고 넘어가세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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