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 소방안전과 김이준>

김이준
김이준

추석 연휴가 지나고 태풍도 지나가니 아침저녁으로는 외투가 생각날 정도로 제법 쌀쌀해졌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도 어려워 평소보다 활동량도 현저히 줄어드는 요즘이다.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10월부터 12월은 심혈관 질환의 사망 및 급성 심정지 발생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최근 3년간(18~20) 울진 심정지 구급 출동현황을 살펴보면 총 354건 중 10~12월에만 103(29%)이나 된다.

 

심정지 발생은 예측하기가 어렵고, 예측되지 않은 심정지의 60~80%는 길거리, 직장, 가정 등 의료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발생하므로, 심정지의 첫 목격자는 행인, 동료, 가족 등 주로 일반인이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후면 뇌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이 되고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난다.심정지 발생 후 1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97%이지만 4분이 지나면 50%로 크게 떨어진다고 하니 심정지 초기 5분의 대응이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 시 초기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아주 중요하다.

 

만약 길거리를 걷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람을 목격했다면, 직장동료가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다면, 내 가족이 심장마비가 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고 배운 적이 있다면

 

성인심폐소생술방법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반응확인 119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요청 가슴압박 30(분당 100~120회의 속도) 시행 인공호흡 2회 시행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을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사용방법 패드2개를 오른쪽 쇄골뼈 바로 아래와 왼쪽 겨드랑이에서 아래쪽으로 7cm정도 떨진 곳에 부착 심장리듬분석(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심장충격이 필요하다는 음성 지시가 있을 때 버튼을 누른다.(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충격 후 즉시 심폐소생술 다시 시행한다.

주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올바른 방법을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수많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울진소방서 예방안전과 (054-78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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