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수의 지식창고 ②

 

도춘호 (울진문인협회 고문) choondo@scnu.ac.kr
도춘호 (울진문인협회 고문) choondo@scnu.ac.kr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일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이제 더 나아가 1050100년 앞을 예상하고, 먼 미래까지의 계획을 세워야 할 일이 생겼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서 지구 기온이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을 막고 극심한 기후변화를 줄여서 경제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극심한 기후변화는 기후 변화 주기가 불규칙적이고, 기온 차이, 강수량, 일조량 등의 변화가 더 심해져서, 폭염, 혹한, 홍수, 태풍, 가뭄, 전염병, 수온의 상승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식량 부족과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도시의 침수로 인간이 살 공간이 줄어들어서 인류의 삶에 막심한 피해를 준다. 더 나아가서 지구의 대멸종을 경고하기도 한다.

 

기후변화의 주원인은 인간의 산업 활동 증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난방, 자동차 등 교통수단, 전기 발전, 건축, 농업, 철강 등 산업 생산에서 이산화 탄소가 발생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태양으로부터 받은 열을 유지하는 성질이 높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올라간다.

 

기후변화 문제는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이다. 2015년에 유엔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자는 파리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각국의 책임을 더욱 구체화한 글라스고 기후 협약을 정했다. 이 협약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더 높이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개발도상국가들의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전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순이고 우리나라는 9위 또는 10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다.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약속했다. 산업과 경제 그리고 사회 시스템을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구조로 변화되도록 요구한다. 이것은 쉽지 않은 요구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로운 탈탄소경제 사회로 유도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탈탄소”, “탄소중립”, “탄소발자국같은 생소한 용어들도 등장하고 온실가스, 화석연료와 같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용어들도 있다. 탈탄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뜻이다. 탄소중립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줄이는 이산화탄소량이 같아서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탄소발자국은 우리가 매일 생활하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말한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 대기를 데우는 기체를 말한다. 화석연료는 석탄, 석유, 천연 가스를 말한다.

 

지구 온난화의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새해부터 1050100년을 내다보며 기후변화 대응에 인류의 일원으로 동참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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