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연의 창가에 앉아 ... 46회

 

 

 

꽃이 된 슬픔 하 깊고 애잔해

 

작은 가슴에 다 담을 수 없기에

 

누르고 덮어도

 

미어져 나는 그리움

 

마주하는 사랑은 너무 힘겨워

 

병 깊은 넋

 

뼛속의 아픔은 서릿발처럼 시리고

 

 

그대의 푸른 휘파람

 

허공 질러 들려오면

 

아픈 돌밭에 뿌리박힌 사랑초

 

는개에 세수한 나비된 듯

 

꽃송이 터뜨리며 하늘까지 솟구치겠네

 

 

 

임하연 작가 
임하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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