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대아해운 측 해수청에 폐업신고

   
피서철 후포~울릉 간 부정기적으로 운항해 왔던 여객선 취항이 금년부터는 폐지되어 울진관광객 유치에 약간의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소재 취항사 (주) 대아고속해운은 이 노선의 이용고객이 줄어 들어 매년 적자운영이 계속되자, 지난 4월 27일 포항 해양수산청에 여객선 운항업 폐업을 신고를 하고, 여객선도 다른 곳으로 가져가 버렸다.

그러나 대아 측은 폐업을 계획하면서 금년초 본래 후포항 입구 쪽에 있던 여객선 터미널을 후포항 안쪽 방파제 가까운 물량장에 상당한 비용을 들여 <후포여객선터미널>을 신축함으로서 그 의도에 대해 의아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대아측 관계자는 7번국도 4차선 확장이 완공되는 시점이나, 동해안 관광수요가 늘어나면 다시 취항할 계획으로 터미널을 이전 신축하였다고 밝혔다.

후포항 물량장 관리 당국인 울진군 관계자는 대아측에서 년간 약 5백만원의 사용료를 물면서 물량장 일부를 점유하고 있는데, 금년말로 1년단위 계약기간이 끝나면 여객선사업 폐업으로 점유 목적을 상실한 만큼, 어민들의 편의를 위해 철거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포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취항도 하지 않는 여객선을 항내에 정박시킴으로서 성어기 외지 배들이 몰려올 때, 선착장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폐업을 하였으면 건물도 철거를 하여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울진관광여건을 하나라도 더 조성하지는 못할망정, 기존에 울진~울릉 연계관광 항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후포~울릉> 간 여객선 취항을 유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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