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의 별

 

          임하연

 

서울의 첫 밤, 별 하나

꿈결처럼 내 위에 떠 있었지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도

저마다 머리 위엔 별 하나

 

고단한 나날 속에서 어쩌다

다디단 안식이 깃들 때면

발등에 내려와 그 별도 쉬지

 

사랑초 흔들며 헤살하는 바람

흘겨보며 빛살 둘러 쳐주는

오늘도 내 머리 위 별 하나

 

 임하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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