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출향인 현대차 상원대리점 대표


국제로타리 3600지구 25~26년 총재

 

홍 회장과 사모

오른 쪽이 홍종건 회장

 

가끔 잘 가꾸어진 위락시설이나 공원을 산책을 하다보면 입구나 출구에 <자연보호>가 커다랗게 새겨진 바윗돌 표석을 만나게 된다. 갑갑한 도시 속에 이런 환경이 조성되게끔 누군가 노력을 보탠 사람들이 있었구나싶어 문득 고마워진다. 대체로 '초아의 봉사'라는 글귀와 국제로타리클럽 마크가 새겨져있다.

얼마 전 홍종건 성남시 울진군민회장이 경기동부 로타리클럽 2025년 총재로 지명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일단 축하를 드리고 울진신문에 보도할 예정이었으나, 짧은 스트레이트 기사로 싣고 말기에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찾아뵙고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참고로 로타리클럽은 2년 전에 지명되어 총재로서의 예비활동을 한다.

 

- 로타리클럽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당선 인사
당선 인사

 

“1905년에 탄생한 국제로타리클럽은 전문직업인이 회원으로 구성되며, 회원들의 능력개발과 자발적인 기부와 재능봉사를 모토로 하는 단체입니다.” 그로인한 선한 영향력이 자신의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계적인 우의와 평화를 증진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한다. 2022년 현재 전 세계 200개 국가에 12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유엔본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민간봉사 단체이다.

 

로타리클럽의 모토는 초아의 봉사로 개인적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超我] 봉사활동에 초점이 있습니다” 7대 초점분야로 평화증진, 질병퇴치, 깨끗한 물 공급, 모자 보건향상, 교육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존 등에 인도주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세계적인 공헌에 대한 예를 든다면, 1950년대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던 소아마비 박멸사업(end polio now)을 펼쳤고, 122개국 25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한 프로젝트가 있다. 로타리클럽은 게이츠재단, WHO. Unicef, CDC 그리고 각국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어, 현재 소아마비는 99% 퇴치로 사실상 박멸한 단계에 있다.

한국에는 1927년 경성클럽을 효시로 현재 19개 지구에 1682개 클럽이 있으며, 7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현재 한국은 국제로타리 내에서 회원 수와 재단 기여도 면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1989년에 이어서 2016년에도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어 로타리 강국으로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또 한국로타리 장학재단은 1,5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으로 장학사업을 펼쳐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냈다.

 

- 로타리클럽에 대해서 완벽하신 이유는?

 

회원들과 고향 방문 
회원들과 고향 방문 

 

“2017년부터 지금까지 8년째 로터리 지식연수원에서 회원들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120만 회원을 지닌, 세계적인 봉사단체인 만큼 회원으로서의 지식과 소양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윤리적으로 정직할 것, 모든 사람에게 공정할 것, 젊은이를 선도하고 약한 사람을 도우며 나의 직업적 재능을 봉사할 것, 모두에게 유익한 기부여야 할 것 등 봉사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 로터리클럽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지역사회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다시 환원하는 방법을 찾다가 로타리클럽을 선택했습니다” 198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1998년까지 근무하면서 판매성적이 상당히 우수했다. “이 지역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지요” 1999년 퇴직을 하고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면서도 전국 최우수 대리점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로터리클럽에 가입하였고, 2002년부터 총무를 맡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 봉사활동 중에 특별히 보람을 느낀 경우는?

 

어머님과 함께 
어머님과 함께 

 

장애우 시설에 상하수도 시설을 갖춰드린 것이 생각납니다경기도 광주시에 은혜동산이라는 장애우 복지시설이 있는데, 말 그대로 동산에 있다보니 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수시로 소방차를 이용해서 물을 공급하였으니 여간 불편한 정도가 아니었다. 다행히 로터리클럽 3600 지구와 광주시가 협동하여 약 4억 원을 들여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국제로타리클럽 재단의 글로벌 보조금 지원도 큰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로타리클럽은 국제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피해복구를 위해 기금으로 돕기도 하고, 현재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트루키예에도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울진산불 피해자 돕기에도 협조했다.

 

- 회원 4,500명의 지구에서 총재까지 오르게 된 바탕은?

 

울진 특유의 강인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1960년 매화면 덕신리 출생으로 매화중학교 25회 출신이다. 어린 시절 울진의 바다와 산을 누비며 자란 덕분인지 웬만히 어려운 일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긍정적인 생각들이 주변을 밝게 하고 사회를 밝게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현재 고향에는 동생과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총재로서 활동하게 되면 울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협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임명룡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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