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718종 서책 간행 판각책

유네스코 유산...역사`가치 공유

평해중학교‘유교책판 순회전시회’운영

평해중학교는 지난 10월 17일(화) ~ 10월 19일(목)까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주관하는‘유교책판 순회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한국의 유교책판’의 가치 공유를 위해 여러 지역의 기관들과 연계하여 진행 중인 전시회로 울진지역에서는 평해중학교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책판을 이용한 인출 체험이 있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유교책판’ 이란 조선시대의 718종 서책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으로 지역 지식인 집단의 공동체 출판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징비록 및 퇴계선생문집 등의 목판과 도산서당 및 농운정사 등의 편액, 훈민정음 언해본 및 오륜행실도 등의 고서 등 책판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이번 순회전시회에는 온정중학교와 기성중학교, 평해초등학교와 월송초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본교를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으며, 평해 향교 회원 어르신들도 참여하여 지역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선조들의 훌륭한 자료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하셨다. 또한 본교 3학년 박00 학생은“유교책판에 대한 설명과 인출 체험을 해 보니 굉장히 신기했다. 조상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필재 교장은“영구적으로 보존 되어온 영원한 학문의 상징으로서의 유교책판을 이번 전시를 통해 이해하고, 현재의 삶을 과거 선조의 사상을 탐구하고 전승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원규 남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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