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외 학교장등 35명 참석

교육과정 정책 연구학교 종결보고회 성료

울진 온정중학교는 지난 10월 31일 온정중 소강당에서 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하여 관내외 학교장 및 장학사, 교사 약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학교 운영 결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보고회는 교육부가 요청하고 경상북도교육청이 지정하여 2021년 3월부터 시작된 3년간의 교육과정 정책 연구학교 운영의 마무리로, 3년간 연구의 운영 보고와 일반화 확산을 위한 토크콘서트, 질의 응답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온정중에서는 연구학교 운영에서 교육부 요청으로 2025년부터 중학교 1학년에 도입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을 선 적용하였고 내용 중에 ‘학교자율시간’과 ‘진로연계교육’운영이 주목받았다.

온정중에서는 학교자율시간으로 1학기에는 디지털ㆍAI 소양 함양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제작, 챗GPT활용, 영상촬영 실습, 디지털 리터러시를 중점 운영했다.

2학기에서는 학생 주도성 교육을 강조하며 학습자가 스스로 배울 내용을 정하고 교육과정에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이자 참여자로 교육 수요를 반영한 ‘교복만들기’메이커 교육을 운영하였고 실제 학생들이 제작하여 전시한 교복이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보고회 중에 학생, 교사, 학교장이 패널로 참가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연구학교 운영에서의 교육활동 소감을 전하고 어려웠던 점, 일화 등을 연구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한 학교 구성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여 참관자로부터 호응이 좋았다.

패널로 참여한 3학년 황00학생은 토크 콘서트 중에 “교복이 없는 우리 학교에 전통이 될 교복을 만들고 싶어 막무가내로 교복 메이커를 제안하였고 교복을 직접 제작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작업이 될 줄은 몰랐다. 고된 작업에 한동안은 계속 파스를 붙이고 다녔다.”라며 교육활동 후의 일화를 전했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을 받은 70대 3학년 만학도 심00 학생은 “디지털 리터러시 주제로 다양한 소재로 수업을 했는데 사실 다는 기억 나지 않지만 그때 배운 GPS활용이나 키오스크 사용법은 꼭 기억하고 종종 연습도 하여 익히고 있다. ”라며 교육내용이 도움 되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온정중학교는 보고회 마무리로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생존 전략 및 연구 결과 일반화 확산을 주제로 보고회 참가자들과 심도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었으며, 학령 인구 감소로 점점 늘어나는 소규모학교에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함을 공감하며 연구학교 종결 이후에도 인근 학교간 협력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여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소규모학교 강점을 살린 특색교육으로 소규모학교 활성화가 지속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배정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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