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경고하기 위해 최근 스위스 알프스의 알레치 빙하 앞에서 유럽 각지에서 모인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단체로 누드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그린피스는 일반 대중과 정치권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로 속해 매년 집중호우와 기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더불어 전력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오는 2030년경에는 화석연료 사용량이 지금보다 5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토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돼 더 이상 무분별하게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과다한 화석연료의 사용, 삼림벌채 등으로 인해 가속화하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북반구 최대의 빙하인 그린란드 빙원이 녹아내려 지난 100년간 해수면은 약 23Cm나 상승했다고 한다.

생태계 파괴로 인해 초래되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이 시급하다. 자원 고갈에 따른 에너지자원 확보경쟁이 심화되고, 지구온난화 문제에 현실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적 에너지가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국가들은 대체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태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으나 현재는 기술개발 수준 단계이고, 그 효율과 경제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이라서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현재로서의 에너지 대안이 원자력임을 인식하고, 신규 원전 건설은 물론 기존 원전의 설비보강 및 안전해석을 통한 수명연장 계속운전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실태이다. 원자력 발전이 현재와 미래의 대체 에너지원일 수밖에 없다면,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에너지 부존자원이 전무한 우리나라로서는 오늘날 원자력발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민소득 이만불 시대로의 약진에 박차를 가하여야 할 것이다.
                                                    /오태환 82104488@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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