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태백 준령 속 자락,
울진의 기상이 뭉쳐 있는 곳,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그 속 가운데,
오백년을 우뚝 서
울진의 시간을 지키는 우람찬 소나무
이 곳에 2월 첫 날 눈이 내렸다.
인적은 없고
다만 길이 보이고 숲이 보이고 산이 보인다
오백년 동안을 오직 한 자리를 지킨다
무슨 사연 무슨 뜻이 있어
누가 아랴
남산 아닌, 이처럼 외진 산중에서
큰 품 속을 삭이며
키우고 있는 꿈을 ...

 

글/ 사진 = 군청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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