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과 울진U프로젝트 역점 추진
36번 국도 조기개통 노력 아닌 ‘사력’ 다할 것
신울진원전 선조건 대안 ‘의료와 교육’은 관철

   

  군수가 어디에 목표를 맞추고 핸들을 트는 가에 따라 6만 군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언제, 어떤 방법으로 조정하는가에 따라서도 울진군의 미래는 크게 좌우될 것이다.
  금년 6월이면 김용수 군수가 군정을 이끌어 온지 6년째로 2대 연임(8년)의 중반을 향하고 있다. 그가 군정 수반으로서 울진군에 변화와 발전을 얼마나 이룩했으며, 또 앞으로 어떤 구상으로 군정을 펼쳐 나갈 지에 대해 군민들의 관심은 크다.
  무자년 벽두 김용수 군수를 만나 목적지와 운전 방법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 군수님은 울진군을 총력화 하여 친환경농업 고장으로 육성시켰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친환경 농업 추진사업은 크게 성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선진농업고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중앙정부도 울진군의 노력을 인정하여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과 로하스 농업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05년도 엑스포 때 박흥수 농림부장관에게 울진군에서 생산된 쌀은 전량 비싼값으로 팔려나간다고 했더니, 그런 고장이 어디 있냐? 고 반문하더니, 사실이라면 울진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05년도 제1회 울진엑스포를 기점으로 친환경농업사업과 관련 박장관의 약속 때문인지 약 2백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았고, 09년도 제2회 엑스포를 앞두고 또 국`도비 약 2백억원을 받았거나 받을 전망입니다.

현금도 중요하지만, 무장공비 침투지역으로 알려져 왔던 울진이 친환경농업과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통해서 얻어진 울진의 명성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울진군민들과 울진군 공무원들은 ‘하면된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 사업을 군수 재임기간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농업을 통해서 큰 돈을 벌 수는 없다는 것은 압니다. 울진은 82Km의 긴 해안선을 끼고 있습니다. 군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바다 관련 사업과 관광사업을 진흥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특히 바다목장화사업, 해양바이오사업과 왕돌초를 이용한 관광자원화 사업 등 관광`위락시설 설치사업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 지난해의 군정 추진 주요 사업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111억원을 들여 국제 첨단해양과학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준공하여 현재 17개 업체가 입주했습니다.

약 56억원을 들여 울진군 종합복지회관을 준공하여 지난 한해 생활요리, 요가, 한국무용 등에 1,643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습니다.

또 약 95억원으로 울진군 문화예술회관을 준공했고, 150억원으로 봉평신라비 사적공원 조성사업에 착수 ⇒ 2010년 준공 예정이고, 망양정 정자개축, 해맞이광장, 순환도로, 주차장 설치 등 망양정공원정비사업에도 약 138억원을 투자해 2010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 100억원의 사업비로 1,030ha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인 경축자원화센터 시설 등 5개 분야 12개 사업을 마무리 했고, 연호근린공원 조성 등 울진읍 소도읍 육성 6개 사업에 233억원을 투자 올해안에 『과학체험교육관』 준공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 210억원을 투자 관람석 5,470석의 공인2종 육상경기장을 갖춘 울진종합운동장 조성을 거의 완료하여 2011년 “도민체전”유치를 위한 기반을 닦았습니다.

또 중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대학생 장학금 지원, 초중고 교육기자재 지원 등 지역 인재육성 사업에도 약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선진교육 지원정책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3개 지자체 중 울진군을 지역인적자원개발사업 지자체로 선정하여 13억원의 예산을 내려 보냈습니다.

울진사랑 상품권을 33억 가량 발행하여 27억원을 판매함으로써 재래시장 살리기에 노력하였으며, 제1회 온천주간행사를 개최하여 전국 제일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우리지역의 온천홍보에 최선을 다하였고,

우리군의 경상경비 절감 및 지방세수 확보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작년보다 243억원이 증액된 지방교부세를 더 받아 냈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원전소재 지자체협의체를 구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다해 원전 관련 재원확보에 노력했습니다.

발전소 주변 지원법률을 개정토록 하여 매년 지역개발세 160억원 정도 (발전량×0.5원, 지방세법 개정으로 군 65%, 도 35%) 를 확보했고, 또 매년 정부전력기금 지원금 (전 전년도 발전량×0.25원)에서 120억원 정도와 사업자 지원사업비를 매년 120억원 정도 (전 전년도 발전량×0.25원) 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울진군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협력하여 노력한 결과, 중앙정부 등의 기초지자체 행정평가에서 총 22개 분야에서 수상실적을 내었습니다. 상 사업비만 약 10억원을 가져와 울진군의 행정력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중요한 수상 몇가지만 소개하면 ◑경상북도 쌀 6개 브랜드 중 『생토미』 선정 ◑친환경농산물 『대한민국 LOHAS 인증』 획득 ◑국제유기농산물(IFORM) 인증 획득 ◑제4회 친환경농업대상 『우수상』 ◑농촌자원분야 지도기관 평가 『우수상』 ◑제9회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생토미 금상, 유기고추 은상』 ◑전국 온천발전우수자치단체 평가 『대상』 ◑2007 전국 지방재정분석평가 『우수기관』 표창 ◑2007 전국 주민서비스혁신평가 『장려상』 ◑2006 소도읍육성사업 평가 『장려상』 수상 등입니다.

- 이제 09년 제2회 울진세계엑스포에 군민들의 관심이 커 질 것입니다. 준비는 잘돼 가는지요?
1회 대회 때 보다는 좀더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준비해서 관람객들을 감동시키겠습니다. 지난 1회 때는 경험이 없어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금번에는 국제 이벤트다운 행사를 치를 것입니다.

약 50억원을 들여 농업농촌테마공원조성하고, 약 60억원을 들여 ‘곤충전시·체험관’을 만들고, 약 85억원을 들여 해양생태전시관(아쿠아리움)도 개관할 것입니다. 그리고 행사 이후에도 상시 개관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들이는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7번국도 4차선 개통 이후에 치러지게 됨으로 관람객들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번에는 약 70만명이 다녀갔는데, 이번에는 1백여만명 정도를 유치목표로 해야 겠지요.

- 울진의 SOC 사업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현재 어떻게 돼 가는지요.
< 7번국도 4차선은 금년중에 완공되고, 동해안선 철도는 2014년에 완공됩니다. 기성공항은 90% 완공되어 소형 저가 항공사의 취항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울진의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은 36번국도 4차선입니다.

7번국도의 개통은 울진에 득실이 교차하겠지만, 36번 국도는 단순한 교통편의 뿐만아니라 울진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서울, 경기, 영주, 대전 등 내륙지방 사람들이 울진의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을 먹기 위해 줄을 이을 것입니다.

건교부는 현재 봉화 소천에서~울진까지의 약 38km구간을 사업비 약 7천억원을 들여 2차선으로 닦을 계획인데, 군민 모두가 나서는 정도가 아니라 ‘사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 군민 염원사업은 경북도정 역점 우선순위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같은 낙후지역인 영주, 봉화, 예천군 등 경북 북부권과도 연대하여 추진토록 할 것입니다.

- 군수님의 군정 최고의 역점사업이라면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정책 추진’과 ‘울진U프로젝트’ 사업입니다.

- 지난해 연초 군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관광울진 1조원 사업 구상’ 즉 ‘울진U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
현재 청내 엘리트 공무원들을 선발 ‘시책사업추진기획단’을 설치하여 연구·개발케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구상은 지난해 원전발전세와 지역개발세 연간 약 400억원을 확보하면서 발단되었습니다.

이 돈을 5년 동안 모으고, 곧이어 들어올 신울진원전건설 특별지원금 약 1,300억원을 합하면 약 3천억원입니다. 여기다가 약 2천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고, 민자 5천억원을 유치하려는 구상입니다.

소소한 사업이 아니라, 단위사업 프로젝트 당 1천억원 이상 투자될 국내 최대 최고의 위락·관광시설 7~8개 사업을 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구상중인 프로젝트는 구수곡 계곡에 약 60만평의 산림 등 부지를 확보하여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눈썰매장, 노천온천 등의 관광·위락단지를 건설하는 것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해양전시관(아쿠아리움) ‘씨-월드’ 같은 아쿠아리움, 오산항과 인접한 골프장 건설, 비행선 제작·탑승을 위한 동호인 유치 등의 사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군민들 중에서도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사업단에 제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신울진원전 건설 14개 선결조건 이행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한수원 측과 협의를 해 보겠습니다. 현재 14개 조건중 이행된 것도 있습니다. 울진군의 힘으로 된 것도 있고, 한수원의 노력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당초 제시된 조건들 중에서 아직 이행되지 못한 것들 중에는 현 시대적 상황에서는 수정되어야 할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8개 대안을 제시해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의 한수원 책임경영”과 울진에 “민사고와 같은 자율형 사립고 한수원 설립·운영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진에는 의료와 교육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특히 이 두 분야가 낙후되었기 때문입니다.

- 일부에서는 밀어붙이기를 잘하는 김군수 행정스타일을 독단적이라는 비판합니다. 14개 선결조건은 군민전체와 관련이 있는 큰 문제인데, 군민 ‘대공청회’ 같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광범위한 군민 의견을 수렴한 후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요?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것이 직접민주주인데, 그러나 군민들의 얘기를 들어서 결론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군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언제든지 서면으로도 건의하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능률적인 정책결정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화합과, 역량,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분기별로 출향인들 중 대기업 CEO 출신을 비롯한 훌륭한 경제인들로 구성된 ‘울진군 정책자문 위원회의’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군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힘차게’ 군정을 이끌어 가려합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결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경북도의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와 관련 울진에 대한 계획을 아시는 지요?
약 50만평의 부지에 50만MW 발전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얘기하는 가 본데, 고용창출이 안되는 사업입니다. 저는 울진에 경북 북부권 가스단지 유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인사말을
지난 한해 많이 도와 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울진발전을 위해서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화합하여 올 한해도 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군민들도 연초 소원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 전병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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