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씩 강물을 이고 걸어가는 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별이 내린 보리밭길에서 눈덮힌 보리 씨앗이 되어 보라

흙속에 묻혀 있다고 죽은 줄 아느냐
그들의 맥박은 나보다 푸르고

그들의 심장은 나보다 뜨겁다
별 하나씩 어둠을 열고 빛나는 밤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별이 내린 숲속에서 나뭇가지의
푸른 눈동자가 되어

시리도록 차가운 그 빛이 되어 보라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의 가슴이 되어 보라

차디찬 바람 끝에서 비로소 살아 있음을 깨닫노라
스스로 비울 수 있을 때, 나는 가장 행복하다

스스로 추운 자가 될 때, 나는 가장 따뜻하다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될 때, 나는 가장 부유하다

끝이라고 포기 할 때, 그때가 곧 시작이다
새벽 종소리를 듣는 자보다 울리는 자가 되라


 

 

〈이  채 시인 프로필〉

북면 하당 출생/ 본명 정덕희/ 패션 디자이너/ 한맥문학 수필·시 등단/한국 문인협회원/세계 문인협회 이사

/한국 청소년 문화예술협회 이사/월간 웰컴 CEO 편집위원신한국인 포럼위원/한국 패션협회 특별위원/스포츠연예신문 객원기자/


<수상경력>스포츠연예신문 예술인상/ 세계문인협회 2006 공로상 수상/ 국제문화예술친선협회 2007 예술인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2007 최우수상 수상/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그리워서 못살겠어요. 나는/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 등 6집 발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