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자! 울진엑스포 D - 87일

   
지역의 품격은 시민의식에 달렸다.
화장실을 비롯한 공공시설에서 안내판을 비롯한 도시환경까지 지역의 품격을 가름할 수 있는 시민문화의식은 지역의 현재를 지키고 미래를 일구는 가장 기초적인 가치이다.

엑스포행사가 87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설물을 새롭게 만들고 꾸미고 하는 것은 시기적 한계성에 와있다. 
행사를 앞두고 지자체에서도 거리공간마다 화단을 조성하고 조경 사업으로 도시를 단장 하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도시환경은 일시적 행사를 앞두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디자인 개념에서 일상적으로 만들어져야 할부분이다.
그래야 지역의 명물이 되고 세월의 때가 쌓여 지역의 역사가 된다. 그리하여 질서가 갖춰지면 울진의 품격으로 내용물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하자.

함께 만들자! 울진엑스포  D - 87일                     3. 시민문화의식

   
- 화장실 등 공공시설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터미널 관광지 등 화장실의 시설이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시설 뿐 만 아니라 이용자 또한 의식의 변화가 많이 필요로 하다. 내 집 같은 생각으로 사용하고 이용해야 한다.

- 생활쓰레기를 버릴 때 시간과 분리수거 등 규칙들을 지키자. 청소차량들이 하루 종일 쓰레기 수거에 매달릴 수 없다. 시간을 맞춰 저녁시간에 버리면 거리는 깨끗하다. 청소차가 지나간 후 늦게 버린 쓰레기 때문에 청소를 한 효과가 헛고생이 된다.

- 깨끗한 거리를 위해 담배꽁초 휴지 가래침 등 삼가야 한다. 도시환경은 지역 수준의 척도다. 흡연자들은 개인별 재떨이를 소지하자. 자기가 사용한 쓰레기는 생산자가 책임져야한다.
남이 하면 더럽고 내가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변명되어서는 안 된다. 깨끗한 거리는 우리들의 얼굴이다. 매일 거울을 보듯이 가꾸어 나가자.

- 두 사람 이상이면 무조건 줄을 서자. 줄을 서면 빠르고 아름답다. 빨리 가고 새치기하면 모두가 늦어진다. 급할수록 줄을 서야한다. 그리고 노약자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자. 양보하는 사회는 아름답다. 사람도 줄을 서고 차들도 줄을 서야 질서가 된다.

- 울진관광에 애로가 없도록 친절한 내용으로 표시하고 안내해야 한다. 도시디자인개념을 이제 울진에도 만들어 가야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힘든 상황이지만 새로 만들어 지는 표지판이라도 오탈자 없는 내용으로 표시되어야한다. 세련되고 산뜻한 도시의 간판으로 도시를 미화해야한다. 그리고 물어오는 손님들에게 상세한 내용으로 안내 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은 울진의 상식을 공부해놓자.

- 거리질서 무단횡단 무단점용을 하지말자. 신호등이 체계화 되어있지 않은 지역이라서 건널목의 길 건너기가 매우 위험하고 무질서 하다. 좀 더 선명한 건널목 표시로 도로를 단장해야 겠다. 그리고 좁은 인도에도 불구하고 장날이나 행사가 많은 날에는 인도가 점령당하기 일쑤다. 지역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문제도 이해가지만 큰 행사를 앞두고 조금은 지켜져야 할 질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울진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울진지역의 시민의식도 세계화되길 바란다.
강진철 기자 jckang@ulj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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