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8월2일 방영

   
   
   
   
   
   
   
   
6월5일 오후 1시부터 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울진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오전에 잔뜩 흐려있던 하늘은 녹화가 시작될 무렵에는 활짝 개었고, 대형 풍선이 떠있는  청명한 유월의 푸른하늘과 왕피천을 유유히 떠 다니는 요트를 배경으로 무대가  마련되었고 심사위원(신대성, 박성훈)과 악단은 자리를 잡고앉아 만반의 준비를 갖춘 모습이었다.

출연자와 초대가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며 응원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잡은 사람들로 객석은  초만원이 되었고, 가족.친지를 응원하는 형형색색의 플랭카드가 녹화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앞서 6월3일 치러진 예선에서 선발된 16명의 출연자가 초조하게 대기석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가운데 귀에 익은 오프닝 사운드와 함께 등장한 사회자 송해씨의 인사로 녹화가 시작되었다.

예심때는 다소 부자연스럽게 쭈뼛거리던 모습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순서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대위로 뛰어나와 미처 발휘하지 못했던 끼와 장기를 마음껏 펼쳐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 주었고, 오랜 관록의 사회자 송해씨는 무대에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 출연자가 울진의 명물로 준비해온 멍게젓갈에 싸주는 상추쌈을 연신 받아 먹으며 경상도 사투리를 풀어내어 오랜 관록과 구수한 진행 솜씨를 또 한번 과시했다.

이 날 출연자중 부구초등학교 어린이 5명은 울진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 분장까지 준비하여 외국어로 인삿말까지 하는 열의를 보였고, 울진경찰서에 근무하는 전.의경 팀도 단합된 모습으로 춤과 노래를 선사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특히 초대가수 중에는 원남면 몽천출신의 윤종규씨가 동해바다라는 데뷔곡으로 고향을 노래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출연자와 초대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대에 오른 김용수 울진군수는 “전국노래자랑을 울진에서 녹화하게 되어 기쁘고,얼마남지 않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군민 여러분 모두가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 고 인사말을 했고 노래를 부르지 않고는 무대에서 내려갈 수 없다는 사회자의 애교섞인 협박에 흙에 살리라 를 열창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출연자들의 장기자랑에 사회자 송해씨의 입담이 어우러져 흥이 난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모습은 이 날 행사가 단순한 TV프로그램 녹화가 아니라 군민들이 이웃과 어우러져 춤과 노래를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임을 실감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초대가수 태진아씨의 노래가 관객을 사로잡는 동안 심사위원석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모습이었고, 이어서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인기상에는 사영우(울진읍)외 2명, 김춘자(57세 후포면) , 딸 둘의 깜찍한 밸리댄스를 선보여준 산부인과 의사 이동규(울진읍)씨 등 3팀이 선정되었고, 장려상은 고3인 송푸름(죽변면)양, 우수상은 물방아 도는 내력을 구수하게 부른 장달림(북면)씨가 받았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상금 100만원과 함께 제일 먼저 출연해 모나리자를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김성권(35세,근남면)씨에게 돌아갔다.
경북전문대 울진캠퍼스 사회복지과 2학년에 재학중이며 동산복지마을에서 근무하는 김씨는 “학교 추천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뜻밖의 결과에 너무 기분이 좋고 응원해준 요양원 동료 ,학생들에게 고맙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며 꽃다발에 둘러싸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8월2일 낮12시10분부터  KBS1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박수정기자 webmaster@uljinnews.co.kr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