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해부 ■ 울진군 친환경농업 추진 어떻게 돼 가나?


울진군 친환경농업 23% 전국 평균 9.7%

우렁이 등 연간 친환경영농비 지원 약 29억원

   
이제 한 달만 있으면, 05년 제1회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에 이어 09년 제2회 엑스포가 눈앞에 다가왔다.
울진군은 행사진행, 볼거리·먹을거리를 비롯한 전시내용, 숙박·교통, 주민 친절교육 및 바가지 상흔 근절 지도, 환경미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지난번 엑스포 개최의 노하우가 축척되어 있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해 나감으로 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결국 울진의 농업엑스포란 한국의 친환경농업의 본고장인 울진의 친환경농업의 과정의 재연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지난번에 외국인을 포함한 관람객이 약 70만명이 울진엑스포 현장을 다녀갔고, 금번에는 1백만명의 관람객이 울진을 찾게 된다고 해서 친환경농업 자체의 의미가 엑스포 행사의 의미에 파 묻혀서는 안된다.
그것은 주객이 전도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울진의 친환경농업 기반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울진이 친환경농업의 본고장으로서 대우받는 것은 엑스포 때문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국내 어느 시군보다도 경작면적 대비 친환경영농 면적비율이 울진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코앞으로 다가 온 울진세계친화경농업엑스포의 개최 의미의 중요성을 폄하하려고 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오히려 출향내외 군민들은 지난번처럼 열과 성을 다해 참여해 더욱 알찬 행사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 결과는 바로 <울진= 친환경>이라는 이미지 브랜드를 상향시키는 것으로 울진사람 모두의 이익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친환경농업의 본고장, 출향내외 울진사람들은 울진친환경농업의 현주소를 알고 있는 것은 엑스포 행사의 그 어떤 이벤트 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번호에는 울진친환경 농업의 상황을 알 수 있는 특집란을 꾸며 보았다.   < 편집자 주>

<친환경 영농현황>

지난해 말 울진군의 인구는 2만4천 가구에 약 6만1천여명, 경작면적 3백평 이상 농업가구는 약 5천5백 가구(23%)에 인구가 1만3천여명(22%)이었다. 총 경지면적 8천2백Ha 중 경작면적은 약 5천7백Ha(70%)였다.

경작면적은 약 5천7백Ha 중 친환경농업 경작면적은 1,240Ha로서 23%에 달해 전국 평균 9.7%에 비해 월등하여 타시군에서는 따라 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중 3년간 화학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은 완전 유기농 인증을 받은 면적이 비율이 23%, 무농약 인증이 76%, 저농약이 1%정도를 차지한다.

논농사만 살펴보면 전체면적 3,013Ha 중 친환경농업 면적이 약 930Ha 약 31%이다. 이중 81%가 우렁이농법이고, 16%가 미강농법, 나머지 약 14%가 미강+우렁이농법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 중 우렁이 농법이 일손이 덜 가고, 제초효과도 좋고, 여타 농자재비도 적게 들어 장려하고  있다는 것.

밭농사 친환경 면적은 전체 2,349Ha 중 친환경농법 재배면적이 254 Ha로서 11%를 차지하는 데, 고추, 산채, 각종 약초, 산양삼, 머루, 배추, 단감 등 수십종으로 현재 울진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물 거의 전종을 망라하고 있다고 한다.
간혹 무·저·유기농 인증을 신청한 농가에서 농약을 치거나 비료를 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있어 지난해 같은 경우 59농가를 탈락시켰다. 이들 대부분은 제초제를 치다가 들통이 났는데, 이들 소수 농가로 인해 울진 친환경 농가 전체가 피해를 볼 수 있어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친환경농가 예산지원 및 제도적 뒷받침 상황>

지난해 논농사의 미강, 우렁이, 오리+우렁이농법에 군비 지원된 농자재 예산은 약 5억3천만원이었다. 그리고 규산, 석화 등 지력증진을 위한 토양개량제 구입지원예산이 약 2억6천만원, 객토사업비에 1억1천만원이었고, 기타 약 2억1천만원이 투입되었다.

또 친환경맞춤비료 구입 공급에 10억원, 생리활성화 퇴비비료 공급에 5억6천만원, 친환경자연농약대 지원금이 약 1억5천만원, 유기상토흙 공급비에 약 1억2천만원이 소요되어 모두 약 29억1천만원이 지원되었다.

제도적 뒷받침으로서 04년 친환경농업 전담부서 설치/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팀 운영/ 06년 친환경농업육성조례 제정/ 06년 10개 읍·면 1,402Ha에 로하스농업특구지정 받음/ 06년 광역단지육성조례 제정/ 04년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 07년 울진군 친환경농산물 공동상표에 관한조례 제정/ 08년 농관원에 농산물생산이력추적관리를 등록했다.

<생토미 생산 및 수매현황>

울진군내에서 친환경 재배농법을 준수하여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쌀이 <생토미>이다. 최근 이 쌀이 전국에는 수도 없고, 경북도내에만 170여개 쌀 브랜드 중 청와대 납입미로 선정됨으로 해서 경북의 대표적인의 쌀 브랜드로 부상했다.

지난해 울진군내 생토미 조곡 총생산량은 약 5천3백톤으로 40Kg들이 18만 가마가 생산되어 약 56%인 농가희망 전량인 10만 가마가 수매되었다. 가격은 가마당 평균가 7만원선으로 일반미 53,000원에 비해 가마당 17,000원, 약 30% 더 비싼 가격에 수매되었다.

일반 재래식 농법에 비해 생산량의 차이는 거의 없고, 약 20%의 농비가 더 들어가나, 군비 예산으로 지원해 주어 농가에서는 부담이 없으므로 결국 농민들은 30%의 소득이 올라가는 결과이므로 농민들의 인식이 좋아져 친환경농법재배 신청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친환경농산물 마케팅 전략 및 교육>

고속철도 서울역 와이드 칼라 광고/ KBS포항방송국에 다큐멘트리 생토미의 일생 제작·방송/ 신세계마트와 울진 친환경농산물 연간 480억원어치 판매 MOU 체결/ 울진군 농산물 유통 법인회사 설립 연간 150억원 매출 목표/ 학교급식 확대, 타 시·군의 학교급식비 지원에 비해 울진군의 지원 미흡/ 유기농박람회, 전국 쌀 박람회, E-MART에 홍보판촉, 아줌마대축제·생명평화대축제 참가, 친환경농업체험행사 참가.

매년 12월 친환경농업평가회 개최/ 연초 친환경농가 대상 마케팅 및 상품화 교육/ 국제환경협약과 지역농업의 발전과제를 주제로 친환경농업발전토론회 개최/ 09국제유기농업심포지움개최/ 09한·중·일 환경창조형 벼재배기술 심포지움 개최/ 09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 개최

<친환경농업 관련 울진군 수상실적>

05년도> 제1회 친환경농업대상 울진군 우수상/ 경북도 품평회 곡류부문 우수상(생토미)/ 전국 쌀 생산 우수상/ 전국·경북도 품평회 채소부문 유기고추 최우수상/

06년도> 경북도 품평회 생토미, 유기고추 우수상. 07년도> 제4회 친환경농업대상 온정지구 우수, 생산자 장려/ 경북도 품평회 생토미·유기고추 우수, 매실액상차 장려/ 전국 품평회 생토미 금상, 유기고추 은상/ 

08년도> 지방자치발전대상 친환경농업대상, 한국의 아름다운도시대상 친환경농업도시 대상/ 경북도 농정대상 친환경농업부문 대상/ 경북도 품평회 더덕 대상, 생토미, 조청 우수상, 야콘 장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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