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천년만에 핀다는 고구마 꽃이 울진읍내 종합버스터미널 옆 'ㄴ'식당에 피었다.

주인에 따르면, 약 한달 전 토일 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잎이 무성한 줄기 한군데를 꺾어 생수병에 꽂아 두었더니, 약 10여일 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은 단 하루. 오늘 아침 어제 핀 세송이는 벌써 지고 있고,  세송이가 또 피고 있는데, 현재 11개 꽃망울을 맺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꽃을 볼 수있을 것이라고.
꽃의 모양과 빛깔은 나팔꽃이나 무궁화와 흡사한데, 눈에 뜨일 만큼 물을 팍! 팍! 먹어치워 매일 보충해 주어야 한다는 것.

여주인 이모씨(42세)씨는 자신도 신림리 농가 출신이라 농사를 지어 봤고, 지금까지도 고구마를 심고 있는데, 꽃을 본것은 처음이라고. 여든 다섯의 어른들께 물어 봐도 평생 고구마 꽃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는 것.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마다 희귀한 일이라며 핸드폰 카메라에 꽃을 담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송을 하며 신기해 한다는 데, 여주인은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라며, 싱글벙글.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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