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호 북면 주인리 거주
 사람들은 모두 자기 집안이 잘되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온 가족이 서로를 위하여 화목하고 과욕을 부리지 않고 다 같이 참고 이겨내야 한다.

부지런히 일하고 검소하고 절약하며 분수를 지켜 나가면, 그 집안은 언젠가는 틀림없이 잘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잘 되는 집안의 특징은 가족 구성원의 전체가 서로 탓하지 않고 사랑과 공경을 겸한 윤리 도덕심이 강하고, 부부 화락하다.

웃어른들의 솔선수범하여 아랫사람을 너그럽게 대하고 사랑과 온정을 베풀어 줄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엄격한 일면도 있어서 순종심을 키워준다. 안 되는 집은 지금 비록 부자로서 호화스러운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치와 낭비를 일삼고 게다가 부지런히 일을 하지 않고, 욕심은 많다. 집안에 향락과 탕진의 행동을 일삼는 타락한 말썽꾸러기가 있다.

자신의 비행과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상대방의 잘못만은 꼬집어 집안에 큰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부족한 불화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불량한 친구와 사귀게 되고, 결국 불량 청소년이 되고 만다.

커서는 희망도 목표도 없이 일도 하지 않고 되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 이런 집안은 오래 가지 않아 가산을 탕진하고 망하게 될 것이 훤하게 보인다. 원래 훌륭하게 되는 사람은 어진 부모와 성실한 스승의 교도로서, 자신이 먼저 실천하므로 삼자의 성의가 합쳐야 된다. 나라도 마찬가지로, 잘되는 나라 국민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도덕심이 강하고, 허례허식과 사치와 낭비를 하지 않고 근검절약하여 저축심이 강하다.

서로 도우면서 화목하고, 정부와 지도층을 믿고 따른다. 지금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되어 왔다. 이는 우리 국민의 착실한 가치관을 가지고 분수를 지키면서 부지런히 일한 탓이 아닌가. 올바르고 책임감이 강한 정부와 지도층이 있었고, 그들을 믿고 따랐던 결과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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