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용수 울진군수 후보 지원유세
임광원 후보 측, 울진선거 개입하지 말라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6일 울진 북면 흥부장터에서 김용수 울진군수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이상득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북면 흥부장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필승 거리유세전에서 “울진을 포함한 동해안이 자신의 지역구”다. “6월2일 한나라당 압승으로 울진의 역사와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한나라당 김용수군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 것을 주문했다.

이상득 의원은 20년 간 울진군민들의 숙원인 36번 국도 확장공사가 2년 전 이명박 정부 시대가 열리면서 비로소 착공됐다. 동해안 시대가 활짝 열려 울진이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데, 이는 강석호 의원과 김용수 군수의 힘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원 유세에 나선 한나라당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은 “김용수 군수가 울진을 ‘한국의 친환경의 수도’로 만들었다”며, 김용수 군수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명박 정권의 동해안 시대에 울진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한나라당 김용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지원 유세를 마친 이상득 전 부의장과 김용수 군수 후보, 강석호 의원, 이은재 여성위원장은 장터를 누비며, 촌노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한나라당 김용수 군수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장터 거리 지원유세를 마친 이상득 전 부의장 일행은 11시경, 울진원자력본부를 방문하고 이용태 울진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원전 운영 현황과 신울진원전 건설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7일 오전에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의 좌장이자,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김태환 의원과 김성조 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울진읍장에서 김용수 한나라당 울진군수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갖는 등 한나라당 세몰이에 나선다.

한편 무소속의 임광원 군수후보 측은 이상득 전국회부의장의 울진선거 개입에 대해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가적 안보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대통령을 보필하여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는 역할을 해야 할 시간에 조그만 시골동네 선거까지 개입하는 행동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현 정권의 실세권력인 대통령의 형님이 울진을 방문하여 관변단체장 등 지역유지들을 불러모아놓고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 발언을 한 것은 관권적인 개입으로 미묘한 선거 국면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역의 민심에 충실한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르기를 바라고 있고, 대부분의 군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였는데, 지역정서에 반한 이의원의 행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리고 강석호의원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임 있고 당당하게 소신 있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포항 국회의원을 불러들여 지역공약을 남발하는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울진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60년대 자유당 시절을 방불케 하는 관권 금권 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즉흥적인 공약과 사업수주의 유혹이 남발하고 간부공무원의 가족이 동원되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평해 모처에서 부재자 선거과정에 거소부재자들에게 특정후보를 찍어라 지시하다 선관위에 적발되었다. 엄정중립에서 대민봉사에 충실해야할 간부공무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하여 악취 나는 관권선거 행보에 서슴없이 부려 먹고 있다고 성토했다.

                                                                  //6.2 선거 합동 취재반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