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기

지구가 더위지고 있다. 중국과 북미 등지에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 하는 등 지구가 더위지고 있음을 실감 할 수 있다.

이런 심각성은 지구의 허파라 일컬어지는 아마존의 숲이 갈수록 줄어들고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의 사막이 갈수록 확대되며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저지대국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져갈 위기에 까지 처해져 있다. 교토 의정서를 비롯한 각종 국제적 협약이 이루어져 세계가 온난화 대책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을 파괴해도 되는 시기는 이제는 지났고, 성장과 환경이 동시에 공생하는 녹색 성장의 시대에 이른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녹색성장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산업 이라고 연설 하셨다.

이제 이러한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 줄이기는 전 세계, 전산업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화석 연료 등의 각종 연소현상이다.

산불 등 화재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도 만만치 않으리라 본다. 2009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재건수가 47,318건이나 된다. 이런 화재는 연소 시 많은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며 소화로 쓰이는 소화약제가 이산화탄소 할로겐 등으로 되어 있어 그 효과는 가중되는 것이다.

또 연소 후 복구되는 각종 자재나 장식물 또한 생산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 등 3중의 가중 효과가 있는 것이다. 특히 할로겐 소화약제는 지구 오존층 파괴로 그 심각성은 일찍부터 거론되었다. 1987. 9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할로겐 소화약제의 생산규제 및 금지가 채택된 후 우리나라에서도 2010. 1. 1일부터 전면 사용금지 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화재와 이산화탄소 발생과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특히 대형 산불 및 유전, 대형공장의 화재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는 물론 유독물질 발생과 생태계 파괴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화재를 줄여 나간다면 소실되는 실체물 뿐 만 아니라 부수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각종 환경 호르몬을 배출하는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도 반드시 자제 되어야 할 부분이다. 맑고 쾌적한 지구 환경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화재발생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화재예방을 실천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울진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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