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어떤 잔에 담기느냐에 따라 한 잔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물론 커피 본질은 바뀌지 않겠지만 우리가 차 한 잔을 나누는 시간 안에어떠한 요소로든 그 본질에 더하기, 빼기의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이를테면 이런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따뜻하게 온기를 한번 더한 찻 잔에 담겨 나오는 커피나정성껏 고른 그릇에 잘 어우러지게 나온 음식들 말이다.이것들을
언제였을까? 확실한 기억은 없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언제쯤 이 노래는 히트 중 히트였다. 지금의 트롯 열풍에 버금가는 인기였을 것이다. 뭘 안다고 꼬맹이들이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 마치 재미난 동요처럼 모르는 아이 하나 없이 따라 불렀으니 국민가요였던 셈이다.그때
만나는 사람마다 의례 반갑게 나누던 인사가 ‘안녕하세요?’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처럼 만나는 사람과는 두 손 마주 잡아 얼싸안고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격하게 반가움을 주고받는 것이 정이 넘치는 대한민국 정서입니다.그런 민족이 더 이상 누구에게도 눈을 맞추거나, 악수를 건네거나, 반갑다며 얼싸안고 안부를 묻지
뜀박질에 고무줄 놀이하던 코찔찔이 친구들이 이젠 모두 ‘엄마’ 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다들 직장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뿜어내며 일했는데, 지금은 눈 씻고 찾아봐도 그런 모습은 없다.아이가 울 때 아이보다 더 울고, 아이가 힘들어 하면 그 몇 배 힘들어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평소 육아는 보통일이 아니구나!’ 생각해 왔
‘아, 참 어렵다!’누구나 한번쯤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어린이집을 운영할 당시 가장 많은 고민과 신중을 기했던 결정은 바로 ‘반 편성’이였다.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그게 뭘 그렇게 머리를 싸맬 일이냐 하겠지만요즘말로 그 작업은 정말이지 가성비가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는 작업 이였다.출생 월별로
‘따르릉... 따르릉... ...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더 꼽을 손가락이 없을 만큼 듣고 또 듣고 있는 안내음성이다.처음 두 세 번은 ‘뭐 한다고 전화를 이렇게 안 받지?’ 짜증이고, 대 여섯 번이 되면 ‘어디 아픈가?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된다.그 이상의 부재가 이어지면 이
“오늘은 뭐 먹지?” 찬거리가 마땅치 않던 옛날에도 했던 말이지만 지금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쓰인다. 맛집이 즐비하고 먹방이 대세인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먹느냐는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이다. 먹고 찍고 올리고 공유하는 것으로 나를 나타내고 표현한다. 그렇게 소소하고 확실한 일상의 행복인 ‘소확행&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