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두는 휘게 라이프, 욜로 라이프였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은 그런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휘게(Hygge)의 뜻은 뭐 삐까번쩍한 라이프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노르웨이의 명사로 편안함, 따뜻함, 안락함, 나른함의 뜻을 담고 있다. 다름 아닌 따뜻하고 편안한 삶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소확행&
딸과 함께 한 유럽 배낭여행 중에 절실히...팔순의 슬로베니아 할머니로부터 응원받아아들이 몇 년 전에 군대가면서 가족사진 한 장 달라고 했다. 가족이 제일 그리울 거라며. 연고도 없는 울진으로 귀농하여 네 가족이 한 잉크물에 풀어 살았으니 왜 안그렇겠는지...난 손바닥만한 가족사진 뒷면에 이 글귀를 한 자 한 자 박아 주었다. “금이라 해서 모두
블타바강의 카를교신부 동상 만지며 기도하면 소원 성취팔자에 없이 커다랗게 만든 나의 산골 꽃밭은 지금 보라보라하다. 이전에는 꽃잔디, 진달래, 벚꽃, 복사꽃, 서부해당화, 금낭화로 이어지며 핑크색 일색이더니 지금은 미스김 라일락, 매발톱꽃, 붓꽃 등 보라색 꽃들이 어깨동무하며 피어나고 있다.향기로 발길을 멈추게 하는 꽃이 있는가
나치의 60만명 유대인 학살 현장희생자들의 것, 청동 모형 제작`설치체코 프라하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데에는 버스로 6시간 반이 걸린다. 야간버스 안에는 각국에서 몰려온 여행객들로 발 딪을 틈이 없었다. 어느 여자 여행자는 버스예약이 잘못되어 있었는지 통하지도 않는 말로 한참 설명하다가 결국 그 야간버스를 타지 못하고 내렸다.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세계 10대 여행지- 크로아티아 자다르세계 두 번째, 여수가 자다르 벤치마킹내 귀농 이유는 달랑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아이들을 자연에서 책과 여행으로 키우겠다는 거였고, 나머지 하나는 앞으로의 삶은 남들이 굴려놓은 다람쥐 쳇바퀴에 어떨결에 굴러가는 삶이 아닌 삶의 자전거 페달을 내 의지대로 밟고 살기 위해서였다.그 이유대로 연고도 없는 이 울진에서 최선을
독일을 몇 번 갔지만 딸과 함께 배낭여행을 갔을 때가 가장 잔상이 오래 남는다. 그것은 아마도 가이드의 외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쫓아다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내 발길 닿는대로 다니는 느림의 배낭여행이기 때문일 것이다.이번 유럽배낭여행은 독일In, 체코Out의 일정이었다. 독일여행에서 가장 감동적인 곳 세 곳 중 하나가 지금 이야기할 로텐부르크다. 딸은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한 줄의 이야기가 전부인 이 작은 마을에각국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헤르만 헤세는 빵 한 조각, 책 한 권, 연필 한 자루, 수영복 한 벌을 가방에 챙기면 떠날 준비가 끝난다고 했는데, 나의 여행가방은 이민가방처럼 언제나 미어터질 지경이다. 이 하나만 봐도 아직도 욕심껏 끌어안고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어
하얀 백묵을 칠해 놓은 동화마을 같은 곳한국인 삶의 트랜드 변화 ‘욜로’... 유럽으로최근 한국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삶의 트렌드로 욜로(YOLO)가 급부상하더니 서서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욜로란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뜻이다.단 한 번 밖에 없는
알함브라 역사와 사랑의 현장 생생 보존관광은 시설과 규모 아닌 스토리가 있어야오늘은 그라나다의 보석, 알함브라 궁전을 이라는 테마로 되새김질하려고 한다.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를 거쳐 그라나다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이어지는 황량한 들판에는 올리브나무들이 어찌나 많이 들어차 있던지 눈만 깜빡하면 내 눈에서 올리브 열매가 쏟아져 나올 것
▲저 푸른 초원, 목가적인 풍경에 세계인들이 안도▲산꼭대기 그림같은 집에 살기만해도 생활비 지원받아▲관광산업 경쟁력 1위국 관광상품화 기술 뛰어나 스위스 '빈사의 사자' 상 앞에서 사계절을 골고루 끌어안고 사는 이 땅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때가 참으로 많다.귀농 전에는 이런 대견(?)한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귀농하고 보니 사계절이 뚜렷이 구분지
伊, 프로슈토 파르마 햄 세계인 입맛 관장 햄 박물관, 농장, 식당 3박자 소비자 쇄뇌 농장주 코 고액 피보험 자부심 하늘 찔러 날씨가 추워지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산골을 떠났던 새들이 날씨가 해동되기 시작하자 하나 둘 찾아들기 시작했다.아침마다 모닝콜 해 주던 새들이 떠나가자, 겨우내 사발시계의 골 때리는 소리로 잠을 깨니, 하루 종일 대가리 뻐게지는 일들
마음 안쪽에서는 아프다고 아우성이고, 바깥쪽에서는 봄이 어디쯤에서 심호흡하고 있는지 나가보자 아우성이다.그러자니 어수선함만이 발길에 채이나 난 마음의 거죽 편을 들어 털신을 꿰어찬다.넌덜머리나도록 온 눈은 대찬 햇살에도 끄떡없는 것으로 보아 산골의 봄은 아주 먼, 아득히 먼 곳에서 숨도 고르지 않고 넋 놓고 있지 싶다.이제 콧구멍에 찬 공기 불어넣고 들어왔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지역에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멀고 먼 이탈리아까지 와서야 깨달았으니 딱한 일이었다.”여행과 연수는 엇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선다. 이 둘 모두는 내 울타리로부터 훌쩍 떠난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여행은 내 안의 찌꺼기, 울화통, 화, 삶에서 부딪히는
나 역시 울진으로 귀농하여 늘상 하는 고민은 울진 역시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이 많은데 거기에다 수려한 관광자원, 문화 등과 한 데 묶어 이탈리아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귀농 15년차인 나는 울진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중에 이번 팔라티피코 모데나의 방문은 단비와도
김선우 시인은 삶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어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연수는??? 삶에 대한 사랑과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어서 연수를 떠나는 것은 아닐까? 지금의 삶보다 나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미래와 꿈을 위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사람들에게 명쾌하게 답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