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고모가 돌아가신 밤에 별을 센다 고모가 돌아가신 동네에 그래, 나도 태어났구나 이제야 알았구나, 새벽에 이렇게 별이 많다는 것을 나도 감사하구나 생명이, 살아있음이 말을 쓰는구나, 시를 쓰는구나 별을 쓰는구나 두근대는구나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나의 몸과 마음의 치유, 충북 음성군이야기...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12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 음성군을 찾아 제11회 길따라 맛따라 울진신문과 함께 떠나는 1일 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오랜만의 여행이라 설래는 마음으로 충북 음성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제일 처음 맞는 곳은 자연그대로의 비경을 온전히 간직 하고 있는 불영계곡이다. 울진에
패키지여행은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이드가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관광의 질이 달라진다. 가이드는 함께 걸으면서 안내해야 한다. 말만 앞세우고 쇼핑으로 불필요한 시간을 보낸다면 먼 여행의 의미는 반감된다. 지난해 서유럽 여행 중 인솔가이드 1명과 현지가이드 4명이 안내를 했다. 서울에서부터 인솔한 가이드는 40대 초
세월이 흘러 갈수록 우리들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디론가 훌훌 털고 봇짐하나 달랑 매고 자연이 있는 강과 산을 향해 가고 싶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우리들의 인생이란 흘러가는 강물과 산에 나무들의 잎새처럼 돌고 돌아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흘러가는 강물을 유심히 보게 되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인생길이
올해는 처마에 놓인 문주란에서 꽃이 조금 일찍 피었고 부실한 편이다. 많은 화분 중에서 특별히 기다리지는 않지만, 문주란 꽃이 피면 매우 반갑다. 잘 느낄 수 없는 아주 가느다랗고 은은한 향기가 나기 때문이다. 더 솔직한 마음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다. 문주란은 아버지 때부터 키운 것이고, 해마다 싹을 틔워 주변에 꼭 분양을 한다. 문주란 꽃이 필 무렵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시작 전부터 이른 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철도레일이 늘어나 열차가 탈선하고, 제주도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이처럼 폭염뿐만 아니라 비 피해도 유의해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연강수량의 2/3가 여름철에 집중될 만큼 많은 비가 온다. 여름철 집중호우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주요 몇 가지에 대해
최근에 나는 세 사람을 처음 만나거나 다시 만났다. 물론 이 세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도 실제 얼굴을 마주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사람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리더가 중요하다’ 는 나의 생각과 판단에 큰 영향을 줬다. 빅토르 최는 불과 며칠전 SNS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다시 만난 경우다. 80년대 초반일
사람 팔자는 알 수 없고, 언제 어느 때 인생이 바뀔지 모른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래예측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점을 보고, 역술인도 찾아가 자신의 미래를 묻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는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미래를 개척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6․4 동시 지방선거를 봐도 참으로 알 수 없는 의외의 결과로 선거에 임한
나는 여행 상품을 고를 때 박물관이 있는지를 먼저 살핀다. 박물관에는 그 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치보다는 유적지를 선호한다. 산과 호수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 중국의 장각산이 웅장하다고는 하나 우리나라에도 설악산과 지리산이 있다. 중국에 서호가 있다고는 하나 우리나라에도 경포호수가 있다. 산은 깊이와 높이에서 조금 차이가
온 국민이 애도하고 슬퍼할 수밖에 없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 법을 위반한 여러 사안들이 조합되어 수많은 꽃다운 청소년들의 영혼을 앗아가고 말았다. 가득 채워야할 평형수 부족으로 배가 기운 시점부터 보여준 선장과 선원들, 구조하러온 해경의 초동 대처들을 볼 때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없게도 대형 참사를 일으킨 소수의 책임자들 때문에
‘칠곡 계모사건’의 피고인 임모씨에 대한 추가 기소 첫 공판이 2일 대구지법에서 열렸다. 4월 1심 선고(징역 10년)에도 불구하고 다시 공판이 열린 것은 혐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추가된 혐의는 숨진 의붓딸의 언니 A양까지 계모 임씨가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피해자 A양의 석연찮은 태도가 논란이 된 적 있다. 동생을
전에 언젠가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누군가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연설을 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산 적이 있다. 이 말을 유명 정치인이 했기 때문에 공감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 스스로가 정치적 권력의 속성에 대해 아주 정곡을 찔렀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얻은 것 같다.이번 6.4 울진선거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l
법이란 진리며 도다. 진리나 도가 좋은 것이라고 해서 그것에 집착을 하게 되면, 진리와 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인간의 집착만 남게 된다.진리나 도를 마음에 잡아 두는 일이 장한 일이기는 하다. 마치 높은 벼랑에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비로소 장부가 할 일을 마쳤다고 할 수 있다. 법이나 진리나 도마저
“여보! 우리가 만난 게 언제지? ”라고 물어볼 만큼, 수많은 세월이 흘러 어느덧 50대 중반을 넘어 가네요. 세상 살면서 난 아직 당신께 솔직히 “여보” 라는 호칭을 부르는데 잘 익숙해 있지 않아요. 아직 우리가 처음 만나 사귈 때 기분, 그래봤자 겨우 3,4년 밖에 흐르지 않은 느낌이 들어, 혼잣말로 &ldqu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 근처에서 바라 본 먼 산, 유럽의 지붕 알프스 산맥에는 만년설이 쌓여있었다. 푸른 풀밭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젖소들, 예쁜 꽃들로 장식된 아담한 집들이 보였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음식점은 통나무로 지어져 아름다웠다. 일행이 자리에 앉자 음식이 차려졌다. 꼬리곰탕이었다. 음식을 날라주는 여성은 이십대 후반의 한국인, 우리 동포가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한 5월17일, 울진신문과 함께하는 제10회 ‘길따라 맛따라’ 1일 테마기행을 다녀왔다.오전에는 안동에 건설중인 경북신도청 건설현장과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문경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뽑힌 적이 있는 문경새재길을 왕복 약 1시간 정도 걷고, TV드라마세트장, 도자기박물관을
유럽의 음식은 주식이 빵이다. 주로 빵과 우유로 간단히 식사를 하지만 서유럽의 아침식사는 나라마다 조금씩 달랐다. 그 중 독일의 아침 식사가 제일 좋았다. 빵과 과일, 우유, 주스가 넉넉했다. 오스트리아도 괜찮았다. “앞으로 아침 음식은 여기 (오스트리아) 보다 못할 거예요.” 여러 나라를 여행한 가이드가 말했다. 이탈리아를 두고 한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요,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것도 인연이요, 지나가다 날벼락 맞는 것도 인연이다. 남녀 간에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도 인연이요, 가정을 이루고 생노병사를 거치는 것도 다 인연이다. ‘옷깃을 한 번 스치는 것’ 도 불교에서는 500겁의 시간이 필요하다니, 굉장하다. 가로 세로 80리, 높이가 20리 되는 큰 바위에
요즈음 울진도 지방선거 기간 중이다. 선거는 말과 글로써 한다. 후보자들의 진정한 생각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볼 수는 없으니, 그들의 말과 글, 그리고 태도와 행동을 통해서 후보자의 비전과 능력,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짐작할 뿐이다. 결국 후보자들은 유세와 선거공보물, 운동원들의 활동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
프랑스에서 해저 터널열차를 타고 영국에 도착하여 관광버스를 탔다. 64인승 버스, 의자 시트는 빨간색으로 화려했다. 콧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현지 가이드가 차에 올랐다. 가이드 최씨는 50대로 서양화를 전공하고자 영국에 유학을 왔다가 눌러 앉았다고 했다. 그는 영국은 담뱃값이 18,000원으로 한국보다 훨씬 비싸고, 감자는 10배가량 싸다고 했다. 옷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