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울긋불긋하던 낙엽이 지고 차가운 겨울이 다가왔다.우리 소방은 다방면으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는 겨울을 맞아 어떻게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화재에 취약점이 많은 노인요양시설들에 있어서는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
대나무를 바라본다. 곧은 절개처럼 언제나 푸르다. 사철 변함없이 청초한 자태는 우리가 바라는 삶의 본질과 닮았다. 대나무의 순수와 지조는 우리가 지향할 세계 아닐까. 대나무는 바르면서도 부드러운 탄력성이 있다. 곧고 바르게 자라면서 제 몸속에 한 번도 채워보지 못한 채 마디마디 비워놓는다. 고독한 소리로 그 속을 채우고 있어서 올곧은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예기 단궁편에 공자께서 제자들에 “苛政猛於虎也(가정맹어호야)라” 말씀하셨다. 혹독한 정치는 무서운 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뜻이다.즉 정사를 관장하는 모든 공직자는 세금 등 국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등 국민의 어려움을 살펴야 한다.국민의 짐은 첫 번째가 세금인 바, 기록을 보면 고대 서유럽에서 약 6,000년 전에 있었다고 추정되고,
얼마 전 고향 친구 모친상에 문상(問喪) 갔을 때 일이다. 절친한 친구의 모친이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개인적으로도 보살핌을 많이 받았던 처지여서 갑작스런 부고에 적잖이 놀라고 안타까움도 그만큼 컸다.한편으로는 문상이 으레 그렇듯 오랜만에 고향사람들을 모두 만나는 자리인 만큼 여기저기 시끌벅적 반가운 소란이 일기도 한다.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인사를 나누다가
울진군은 더 이상 후포면민을 우롱하지 말라! 누가 뭐래도 한마음광장은 면민의 백년대계를 위한 자산이다.한마음광장을 지키기 위한 면민의 분노가 온동네를 현수막으로 뒤덮었다. 후포수협, 군수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민심이 무능한 군정과 수협의 지나친 횡포에 대한 포효를 하고 있다.후포수협이 한마음광장에 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야 고급손님이 유치되고, 지역경제활성화가
책은 읽는 것인가. 보는 것인가. 어루만지는 것인가. 고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찰 때가 있다. 나는 서울 문정동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방 한 칸을 서재로 만들었다. 서재에는 2,500여 권의 책이 있는데, 책은 계속 쌓여 중요도에 따라 버리지만, 방 한쪽에 쌓여 있는 고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고서를 거실에 내 놓고 보니 130여 권이었다. 담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이쪽으로… 더 오셔야 해요. 차가 와요! 앗, 위험해요!” “으, 으으… 으으으..” 불같이 더운 몇 년 전 어느 날이었다.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여 집 근처 골목으로 들어서던 나는 기겁을 한 채 그 자리에 걸음이 멈추어졌다. 차량 통행과 보행이 함께 이루어지는 길
논어 태백편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不在其位, 不謀其政.(부재기위 불모기정)"이다.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주제넘게 그 정사에 손을 대지 않는다." 즉 공직자를 필두로 모든 국민은 각자 자기위치에서 자기 분 수를 지키고 월권이나 압력, 기타 부당한 지시나 행위를 하지 말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 라는 뜻이다. 인간은
문득, 계절 탓인지 괜히 감상에 젖어 200여명의 연락처가 저장된 모바일 메신저를 들여다본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까운 사람들의 프로필 사진들을 일일이 클릭했다. 무르익은 가을이라 여자들의 프로필은 형형색색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차있다.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온갖 신비한 꽃들이고 경이로운 음식들인데, 배경에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축제의 현장에서 아들
WHO에 의하면 건강보험 보장성은 적용인구 확대, 서비스 보장범위 확대, 본인부담 감소라는 3가지 관점으로 정의할 수 있다.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우리 건강보험에도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제도의 정착을 위해 시행했던 '저부담·저급여' 를 해결해야 보장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세대의 약 78% 정도가 민간보험에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100세 진입을 앞둔 90대 노인들도 15만 명을 넘어섰다. 본격적으로 100세 시대가 열린 것이다. 100세 시대가 시작되면서 노년을 요양시설에서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 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취미와 경력, 생활습관 등을 감안해 최
세상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얼마나 하고 살까? 이러한 연구 논문이나 얘기를 들은 바가 없는 것 같다.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했으면 “거짓말쟁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까? 거짓말은 실언 망설 허언 허설 허풍 헛소리로 치부 할 수 있으나 남에게 손해를 주는 기만도 있고, 죄질이 나쁜 사기죄와 협박 공갈죄도 있고, 국정감사나 청문회에서 선서하는
2016년 상반기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3.5% 감소한 24,568건이 발생하였고, 인명피해는 13% 감소한 1,047명 발생, 재산피해는 13.8% 감소한 1,962억 원이 발생했다. 1일평균 135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5.8명의 인명피해와 1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주택 등 주거시설, 숙박시설 및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심야시간대
고궁에 가면 오색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을 본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한복나들이가 유행이라더니 치마와 저고리를 갖춰 입고 족두리까지 썼다. 갓을 쓴 남성도 여럿 보였다. 궁궐 곳곳에서 고운 한복 차림의 젊은이들을 만나면 예의를 갖춘 것 같아 아름답다. 한복을 보면 선의 흐름과 조화에서 미적 감각이 느껴진다. 동전, 깃은 직선과 사선의 초생 달 같은 아름다움
근간 어린 아이들을 핍박과 구타와 벌주기로 괴롭히며 숱한 구박과 학대로 사망케 하는가 하면, 심지어 어린 양녀를 들여놓고는 학대와 폭행으로 사망케 한 다음 시신을 불태워 훼손하려 했다는 사건을 접하면서, 참담한 심정 가눌길 없다.이러한 시대상황 속에서 어릴 적 귀염둥이 아이들에게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의 연유를 알게 된
자공(子貢)이 스승인 공자에게 물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필수요건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의 기본요소가 무엇이냐고? 공자 왈 “信.食.兵(신식병)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논어 안연 편에 정치에 관하여는 ‘糧食充足,軍備充實,人民信任政府 (양식충족, 군비충실, 인민신임정부)이다.’ 라고 쓰여 있다. 즉 사람이 살아가
가을의 정취를 채 느끼기도 전에 입동이 다가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이 서서히 다가온다. 겨울은 소방관들에게는 유난히 혹독하고 바쁜 계절이다. 건조한 기후는 화재의 발생을 높이고 추위는 산악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높인다.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시기에 대비하고자 울진소방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밥 딜런이 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결국 그렇게 되었다. 그가 가끔 문학상 후보 명단에 들었을 때도 서구식 농담 정도로 여겼을 뿐 설마 수상을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평화상의 수상 기회는 오래전에 놓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가끔 했었다. 아무튼 밥 딜런은 노벨상을 수상했다. 우리의 EBS 교육방송은 밥 딜런의 대표곡 blowing in the
1900년 10월 25일은 고종황제가 전 세계에 독도의 주인은 대한민국임을 선언하기위해 독도칙령을 제정한 날로서 올해는 116주년을 맞이한다. 수년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칙령의 날로 정하고 국회, 덕수궁, 탑골공원, 부산의 정발장군 동상 앞 등, 전국의 의미 있는 곳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일본의 시마네현에서는 5년 뒤인 1905년
어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홍보를 잘해야 한다. 비슷한 의미로 선전이 있다. 선전이 일방적이라면 홍보는 상호보완적이다. 그동안 울진군이 해 온 방식은 선전에 가까웠다.울진신문을 25년 동안 운영해 온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최근 울진읍 월변 전선지중화 사업과 관련해서 울진군이 주민들에게 하는 홍보는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이번 울진읍 월변시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