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존경하는 울진문화원 회원 여러분!역사상 유난히도 다사다난한 정유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저는 약관 스물 한 살의 나이에 뜻한 바 있어 교직에 입성하여 동부, 후포, 죽변, 월송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1년간 봉직 후 정년퇴임을 하였습니다.퇴직 후에는 울진향교, 성균관, 유도회, 박약회 등 유교적 가치 보급과 확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울진라이온스 회원
어느 날 갑자기 누가 범죄의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요즘, 범죄는 피해자를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내몰고,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그리고 범죄피해를 당한 후 일상 복귀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그동안 형사사법제도는 "피의자 인권보장" 에만 관심을 두고, 적법절차에
하릴없이 내 창을 두드리고흔적을 감추는 빗방울들가닥가닥 모여 흐르면얼마나 먼 길 어디로 가나어느 내 어느 강 흘러 어느 바다깊디깊은 뉘우침의 물결마다별들이 부서지고아직 한 조각 바람마저놓을 수 없어 지울 수 없어가슴을 치는 파도끝없는 뒤척임의 삶이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일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일까/ 살아가는 길, 멀리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반짝이는 별처럼 그리 많은 시간 아니다산다는 건, 살아간다는 것은/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 내가 살아있는, 살아가는 그 만큼만/ 시간은 내게 와서 꽃으로 피는가,/ 꽃으로 지는 것인가눈앞엔 푸른 하늘, 저 푸른 바다/ 풍성한 숲과 싱그러운 풀
붉은색을 띠는 수피(나무껍질) 때문에 목백일홍, 백일동안 피었다 하여 백일홍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많은 꽃이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고 지고를 반복하여 오래 볼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또한 백일홍은 초본성의 백일홍꽃이 따로 있으므로 '목백일홍'이나 '배롱나무'가 맞는 말이다.배롱이라는 말은 배기롱에서 배롱으로 바뀌어 배롱나무가 되
영화가 시작 되면 전쟁의 살벌한 분위기 속에 조선군 병사들이 도열해 있다. 바람이 깃발을 펄럭이며 세차게 지나갈 때, 고함에 가까운 구령이 재빠르게 뒤따른다. “배! 흥! 평신!”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도 그 구령은 다시 나타난다.이번에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또렷하게. 조선의 왕은 그 구령에 맞춰 머리를 땅에 조아린다. 그 구령은 황제
울진 구산리 대풍헌과 울릉도, 독도를 주제로 한 동화가 나와 관심을 끈다. 동화작가 김일광이 쓴 『바위에 새긴 이름 삼봉이』로, 그 배경이 기성 구산의 대풍헌이다. 동화의 주인공은 수토사(守土使)로 부임한 장한상이며, 대대로 도사공 노릇을 한 구산 동네의 삼봉이네 가족들이 그 등장인물이다. 1694년 조선 최초의 수토사인 장한상은 울릉도와 부속섬인 독도를
나는 엄마랑 오빠랑 조금 늦은 단풍 구경을 가기 위해 울진신문사에서 주최하는 ‘길따라 맛따라’ 여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21번째로 주최되는 여행이라고 한다. 여행 일정은 아침 7시 30분에 군청 마당에 모여 관광버스를 타고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을 들러 구경하고 영월에서 점심 식사, 그리고 남이섬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로 마무
아리랑 열두 고개 전세중아리랑 열두 고개 아리랑 열두 고개아리랑 아라리요 열두 고개 넘어가세장보러가세 장보러가세 흥부장에 장을 봐서소금 미역 어물 지고 춘양장으로 넘어가세바지게 등짐지고 꼬불꼬불 이백리 길아리랑 아라리요 열두 고개 넘어가세뾰족하다 쇠치재, 세 봉우리 세고개재두천 주막 숙식하고 소달구지 바릿재 지나고갯마루 새재성황당 산신령께 소원 비네 삼밭이
요즘 항간에는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저마다 아전인수(我田引水)하는 셈으로 한마디씩 난체하며 던지기도 하고, 영화를 본 일반관객들도 영화 한편 관람에 마치 역사를 관통한 듯 오늘날 우리나라 상황에 빗대 자기 나름으로 비판하고 비난한다. 방향 잃은 비난의 화살들이 공중에 난무하는 이 현
서울 오금역에서 동대문 종합시장 가려고 5호선 전철을 탔다. 대부분 스마트 폰을 보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어느 노선 할 것 없이 요즘 전철을 타면 앉아있는 사람이나 서 있는 사람이나, 모두 스마트 폰에 집중한다. 열 명 중에 일곱 여덟 명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그들은 문자를 보내거나 오락에 열중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시내버스를
리처드 후버 박사가 시각장애인이 걸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제작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 보장, 자립’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2017년 10월 20일 경상북도 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주관하는 ‘흰 지팡이의 날’ 행사를 앞두고 있다.◆20년간 제자리걸음 - 19
후회 없는 삶을 소풍처럼 살다가 하늘로 돌아 갈 텐데... 천지지간(天地之間)은 만물이 잠시 머무는 여관이요, 세월이란 늘 있는 길손이라 생각하면 우리네 삶은 날마다 소풍인 셈이다.바쁜 일상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초등학교 시절 밤잠을 설치게 했든 소풍처럼, 삶을 영위하는 것이 진정한 정신적 안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조그만 여유를 가진
울진신문 창간 26주년을 축하한다. 울진신문 창간위원으로서 당시 전병식 국장과 함께 발기인 참여인사 발굴 등을 위해 관내외에 동분서주했던 일과 신문편집 기획, 창간축시와 창간사설을 썼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신문사 임직원 모두 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라 미숙보다는 창간의욕이 넘쳤다. 왜냐 하면 경북에서도 그것도 울진이라는 여러 환경조건을 극복, 언론사상 드
왜곡과 편견없는 건전한 언론사 김상률 맑은물사업소 팀장울진신문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왜곡과 편견이 없는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주민들이 지역현안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만들어 나가는 신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울진신문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들의 마음을 찾아주는 일꾼, 대안을 제시하는
울진신문이 지난 10월 5일로 창간 26주년을 맞았다. 지금이야 울진에만도 언론매체가 네 군데나 되고, 또 굳이 언론을 통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울진에 관한 소식이나 게시글이 쏟아지는 시대다보니 울진신문의 역할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인터넷이 일반적이지 않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거의 유일한 창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서울 사당역에서 어느 할머니가 “선능역으로 가려면 전철을 어디서 타요” 라며 묻는다. 나와 같은 방향이라 함께 2호선으로 이동했다. 전철이 좀 복잡하긴 했으나 할머니에게 자리를 권하는 사람은 없었다.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스마트 폰에 정신을 빠트리고, 어떤 사람은 아예 눈을 감고 있었다. 할머니는 못마땅하다는 듯 입을 실룩거리며 말
지난 7.17일 경북 투데이는 ‘울진군 공공근로자들이 담당공무원 개인 소유 밭에서 머슴처럼 일을 하였다.’ 는 내용의 울진군공무원 갑질 행태에 대해 보도하였다.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공공근로자들이 자신의 밭일을 하게 된 것은 울진군이 시행하는 연도변 꽃가꾸기 사업에 따른 공적 업무의 일부이며, 그것도 자신이 시킨 것이 아니라 근로자
며칠 전 수년 전 땅곰처럼 농사를 짓던 장순옥 할머니는 읍내시장에 나갔다가 월변 언니 집에 들렀다. 뜰 앞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려있고, 언덕배기 덤불사이에는 청둥호박과 관상용 애호박이 여기저기 열려 있었다. 황금들판을 이루는 벼 이삭과 붉은 사과와 누른 호박은 가을이 가져다주는 선물이다.할머니는 명도리 집에 돌아와서 추석 때 아들딸 손주들에게 보
구급 업무 중 폭행, 폭언 피해를 당하는 소방관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건수는 약 600건이고, 연평균 100건이 훌쩍 넘는다. 사흘에 한번 꼴로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구급대원 폭행사건 중 주취자에 의한 폭행이 9할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 심각한 수준이다.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확인 과정에서 폭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