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읍 명도2리 ‘아산동’ 마을을 지나 서북쪽 방향의 포장도로를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면, 속칭 ‘세거리(三街)’ 라고 불리우는 고개 정상에 이른다.세 마을로 갈라지는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세거리의 중앙에 둘레석으로 잘 단장된 쌍분과 비석을 볼 수 있다.비석의 주인공은 ‘노원달(盧元達)’ 효자이며, 쌍분은 ‘노원달’ 효자와 부인인 ‘仁同 張氏’ 의 묘다. 효자의 諱는 원달(盧元達), 字는 종선(鍾宣)이며, 1906년 울진읍 명도리에서 노치복(盧致復)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원달(元達)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말씀에 거역하는
에서 (집이) 본래의 목적보다는 재산증식의 수단이 되면서 집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집 때문에 살아가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고, 삶의 많은 부분이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 자연환경에 따라 에스키모들이 얼음집을 짓고 몽골초원에 게르가 세워지듯 집의 형태는 삶의 방식을 좌우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 중국 문헌인 《후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아비 홀로 두고 영영 어딜 갔느냐/ 머리를 깎으러 동네 미용실 이발의자에 앉아 있자니 옆에 붙은 피아노 학원에서 서투른 솜씨로 을 연주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머리를 손질하던 단골미용사가 “형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간이식 수술이 사망한 사람의 장기로 이뤄진다. 하지만 아산병원은 대부분 생체 간이식을 하고 수술 성공률은 96%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미국 ABC 방송국은 2008년 12월 22일,『세계의 간이식 드림팀』이라며 서울 아산병원 암센터의 간이식 수준을 극찬한 바 있다. 이곳에서는 생명을 살리려는 끝없는 도전
美 에머슨의 ‘진정한 성공’ 10배 실천축산 규모와 기술에서 울진 최고 전문가우리는 오로지 성공을 위해 머리에 흰 띠 두르고, 앞으로 앞으로 적진을 향해 진격하듯 내달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안타깝게도 이 때 ‘성공’ 이란 연봉이나 재산이 얼마냐는 잣대로 성공의 등급이 매겨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평당 1억을 호가하는 100억짜리 아파트가 거래되었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좋기에 라는 궁금증이 발동하여 뉴스를 몇 번 톺아보았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서민들은 경험 할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럴 때 마다 평생 7남매를 키우시느라 한 눈팔 여가 없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다 가신 아버님을 떠올린다. 아니 웬만한 시골동네
주 효자의 본관은 신안(新安) 이름은 경안(景顔), 字는 여우(汝遇) 추호(追號)는 충효당(忠孝堂)이며 참봉(參奉) 세홍(世弘)의 아들로 울진인이다. 본래 타고난 성품이 진실되고 조심스러웠으며 어릴 때부터 어버이를 잘 섬기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알았다.그가 20살 때 부친이 학질을 앓아 1년간이나 낫지 않으므로 남사고 선생에게 조언을 구하니, ‘인
소나무의 정부(政府)가 어디 있을까?/ 소나무의 궁궐이 어디 있을까?/ 묻지 말고,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소광리로 가자/ 아침에 한 나무가 일어서서 하늘을 떠받치면/ 또 한 나무가 일어서고 그러면/ 또 한 나무가 따라 일어서서/ 하늘지붕의 기둥이 되는/ 금강송의 나라. (안도현의 시 『울진금강송을 노래함』에서)바로 이 금강송 군락지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사농 전기중1959년울진 정림리 출신개인전3회회원전 100여회 출품서예,한학부문경기으뜸이 선정현,여주민예총지부장현,여주문화원이사현,여주박물관 출강
나이를 먹어가니 탈모(脫毛)가 심각하다. 쉰 중반을 지나면서 급속도로 머리숱이 줄어든다. 그래서 최근에 나는 빨강색이 짙은 세숫대야를 샀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또 머리를 행굴 때마다 빠진 머리카락 무더기가 흰색 세면대에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너무 마음아파,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싶어 짙은 색깔 대야로 바꾸었다. 그렇게 마음으로는 탈모를 애써 부정하고
우리 딸은 23세 중증장애인이다. 5살 때 뇌염에 걸려 뇌의 전반적인 위축과 해마손상으로 영구적 기억상실과 인지능력이 제한되었다. 입으로 물 한 방울도 삼킬 수 없어 위장에 호스를 삽입해 특수 분유를 공급한다. 24시간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처지다.자녀가 장애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보다 진짜 고통은 살면서 겪는 차별이다. 장
울진신문에서 보았다며 격려울진군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등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오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몇 년 전 온정초등학교 근무할 때 각종 교육활동을 하고 나면, 다른 학교 교장선생님과 선후배 선생님들께서 “온정에서 좋은 교육활동 했네.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겠는걸...” 또는 “그 활동자료 좀
창간 27주년이라니 놀라워요!울진이라는 작은 군에서 지역신문이 벌써 27주년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우리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27년간 객관적인 시각에서 소개하며, 보다 빠르게 소식들을 전함으로서, 우리 군민들의 애환과 정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인간미가 느껴지는 신문이기도 했습니다.비록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인데도 가보지 못한 곳 등을 울진신문 속에서 찾
늘 군민과 함께하는 울진신문이 오늘 창간 스물일곱 돌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과 애독자 한분 한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스물일곱! 사람으로 치면 장년의 문턱에 다다른 나이입니다. 청년기를 지나 이르는 ‘장년’은 사람의 일생 중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울진신문이 지역 언
울진신문사 창간 28주년을 맞이하여 임직원과 독자 여러분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울진신문사는 1990년에 창간해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객관적인 비평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지역 언론은 지역 민주주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지역신문의 킬러콘텐츠는 지역민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는 주민밀착형 뉴스입니다.지역 곳곳에서 생업을 이어가
얼마 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경기의 많은 종목들은 서양사상과 군주정치이념이 철저히 반영되어 있다. 신(神)이라는 무소불위의 창조주가 절대공간과 절대시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그 곳에서 누가 먼저 달려가고, 높이 뛰며, 멀리 던지는가를 판가름하는 종목들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체급경기인 복싱, 태권도 등은 사전에 신체적 형평성을 고려하여 상대가 정해진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지어낸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것일까, 창작이라는 말 뒤에는 고통이란 단어가 달라붙는다. 그 고통은 원래 없던 것을 만들어낸 죄로 받는 벌이라고 한다. 그래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은 냉고병(冷苦病)을 앓게 마련이란다. 즉 춥고 배고프다는 소리다. 자녀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부모님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학과들인데 철학, 문학, 음악, 미술
봄날 마른 가지에 바람이 불어 하늘하늘 춤추는 새싹의 생명 그 무엇풀밭에 개미가 송알송알 쌓아놓은 동그란 흙담 같은 것여름 한낮, 해바라기 커가는 마당 한 켠 삽살이 늘어지게 자다가 어슬렁거리는 것풀밭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소금쟁이가 웅덩이에 물 그림 그리며 미끄럼 타는 것청동 하늘 비둘기 한 마리, 구름 따라 나르는 자유로운 하늘이 되는 것달 밝은 날
지난 8월18일 토요일 울진종합복지센터에서 아마추어무선강습회가 있었다. 어떤 수강생은 멀리 안동에서 자격을 취득하려고 찾아왔고, 또 다른 수강생은 좀 더 강한 무선전파를 송출하고 싶어 자신의 4급(송신출력 10W) 무선사 자격을 3급(100W)으로 승급시키려 왔다.이날 강습회 진행을 맡아서, 전파이론 강의를 엿듣다보니 무선전파의 성질에 관한 내용이 인상에
통고산 자락의 어느 산골마을 사람들은 허구헌날 농사일만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칠 길이 없었다.서당도 없고 글을 가르칠만한 선생님도 없었다. 어느날 마을 주민들은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했다.결론은 외부에서 선생을 모셔다가 서당을 열자고 의견을 모았다. 마침 이 마을의 촌장격인 어른의 사위가 읍내 근처에 사는데, 글께나 하는 선비라고 했다.그런데 모셔 온 이 선생은 모든 언어를 문자를 써서 말하니, 마을 사람들이 매우 유식한 줄 알았다.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항상 큰 소리로 야단을 쳐마을 사람들은 그를 “꽥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