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시의 건축물과 편익시설들에 ‘적대적 건축’ 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적대적 건축’ 이란 노숙자라고 불리는 유랑인들이나 방문판매, 청소년 등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건축과 시설물들을 말한다. 예를 들면 주차를 해도 문제가 없는 관공서 마당에 미관을 이유로 이동식 화단을 놓는다거나 기
“와, 죽이네!” 지금은 길거리에서 여성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가는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할 일이지만, 예전에는 미인이 남성들로부터 흔히 듣던 농담식 칭찬(?) 이었다. 나 역시 20대 시절에는 휘파람까지 곁들여서 그 짓을 꽤나 했었다. 그런데 이 ‘죽인다’ 라는 표현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왜 하필 &ls
‘정부 안팎에서 탈(脫)원전 정책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지금 이 시간에도 탈원전 정책으로 고통 받는 지역민들과 원전산업 종사자들은 한겨울 길거리에서, 또 온라인에서 ‘탈원전 반대및 신한울 3
알함브라 역사와 사랑의 현장 생생 보존관광은 시설과 규모 아닌 스토리가 있어야오늘은 그라나다의 보석, 알함브라 궁전을 이라는 테마로 되새김질하려고 한다.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를 거쳐 그라나다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이어지는 황량한 들판에는 올리브나무들이 어찌나 많이 들어차 있던지 눈만 깜빡하면 내 눈에서 올리브 열매가 쏟아져 나올 것
2018 상반기 복권 판매금액 2조원 돌파, 국내 증권시장 투자 인구는 계좌기준 약 250만명,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한 인원 약 300만명 등 현재 한국은 경제적인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투자의 성패는 끊임없는 정보분석, 전문가의 조언, 국내외 정세파악, 본인의 직관 등 많은 복합적인 요소들에 따라 좌우된다.흥미롭게도
산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답게 서울에도 울진관련 등산모임이 대략 11개 쯤 있다. 10개 읍면민회 소속 모임들이 있고, 재경울진군 산악회가 별도로 있다. 매달 첫 번째 토요일마다 산행을 하는데 관광버스 1대로 전국 명산들을 누빈다. 그러다보니 네댓 시간 이상 버스를 타게 되는 경우도 많다. 2018년까지 지난 2년간 산악회를 맡아 알찬 산행을 이끌어온 백상
필자는 우리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돌침대에 빗대어 초라한 현주소를 설명한다. ‘초가삼간의 행복’ 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온돌은 우리민족이 개발했고, 현재까지도 인류최고의 난방법으로서 탁자생활과는 비교 될 수 없을 만큼의 지혜가 담겨있음을 알았을 것이다.여기에 더하여 탁자문화를 대표하는 침대는 방바닥의 냉기를 차단하
효부 김해 김씨 김한전(金閒田)은 울진군 매화면 오산3리 무릉동 사람으로 병든 시부모에게 너무나 극진하고 진실되게 효도를 함으로서,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 지역 유림들이 그의 효행에 감동하여 표창을 상신하는 한편, 지방관리들도 직접 조사와 확인을 거쳐 표창함으로써 지역의 자랑거리로 삼았다. 파평(坡平) 윤씨 문중에 효부 김씨의 포창 완의문과
미술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좋아하는 화가와 미술작품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세한도歲寒圖』이다. 세한도는 조선 후기 다방면에 천재였던 『추사秋史 김정희』가 남긴 작품이다. 지금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세한도란 『추운 겨울을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렸다. 그는 제주도 귀양살이에서 불후의 명작, 문인화의 대표작인 『세한도』를 후세에 남겼으며, 불세출의 독특한
고향을 떠나 정착한 성남시 언 몇십년 어느날,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옆에서 차를 빼던 주부가 내 차를 살짝쿵 박았다. 다행히 차에 큰 상처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주부는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하며 변상을 하겠다고 했다. 얼굴엔 긴장감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워낙 살짝 박은 거라 사람이 다친 것도 아니고 차도 멀쩡하니 그냥 가시라며 웃었다.그러자
짝사랑 2임하연(경희)이유 없이 내 옷깃 들썩이고무심하게 가는 저녁 바람구비구비 돌아 달리면얼마나 먼 길 어디로 가나어느 들 어느 골 솟구쳐 산마루높고 높은 그리움의 한숨마다꽃들이 떨어지고아직 한 가닥 미련마저버릴 수 없어 접을 수 없어할퀴며 가는 바람쓰라린 기다림의 삶이야
잘디 잔 일상의 분주함을 심하게 걷어차며 또 한 번의 설레임을 안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그 시각에 우린 길을 따라 떠났다. 언제부터인가 이맘때면 야무지게 랩핑되어 있는 겨우내 먹을 소양식들의 하얀 뭉치들이 덩그러니 논바닥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차창을 통해 전달된다.전국 어디를 가나 온통시야를 빨강, 주황, 노랑으로 채운다. 유화인가
울진경찰서(서장 최용석)는 울진 5일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영세점포에 이르기 까지 경찰서, 금융기관, 자율방범대, 경발․보안 협력위원회 등과 같이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올 한해 보이스 피싱에 대한 피해내역을 분석한 결과, 저금리변환대출 등 대출관련 피해가 가장 심각하고, 결혼 미끼 사기, 지인을 가장한 입금 피해 등 다양한 것으
이십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다. 그 때의 나는 따뜻한 집 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있었다. 거실에 꾸며진 작은 트리 위에는 온갖 색전구가 재잘거리듯 반짝이고 아래엔 큰 양말도 하나 걸어 놓았다.결코 산타가 올 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만하면 충분히 낭만적인 크리스마스인 셈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번 크리스마스에
교통은 문화입니다. 문화란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오랜 기간 관습적으로 해 온 질서나 미풍양속이라고 합니다.울진군민들의 운전습관은 오랜기간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거리의 전투사가 넘실대는 대도시처럼 잦은 차선변경에 급출발, 급제동은 없습니다. 울진읍으로만 보면 도심 운전은 선진교통문화 도시의 면모가 보입니다. 도로 여건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앞선 호에서 온돌은 한옥만이 가지는 특성이므로 ‘바닥난방을 하는 아파트도 한옥이다’ 라고 말할 만큼 인류 최고의 난방법이라고 했다. 집의 구조는 인간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행동방식을 결정한다. 현재 대부분의 가정이 탁자생활을 선호하면서 집의 공간효율은 형편없이 떨어졌고, 자녀교육은 물론 세대 간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것
현대문학을 공부한 사람이 김수영이라는 이름을 모른다면 아마 간첩(?)일지 모른다. 그만큼 시인 김수영이 우리 문학사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말함이렷다!김수영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강제 징집되어 전쟁을 체험하고, 부산 거제리(경남 거제도가 아닌)의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된 바 있다. 그 뒤 4&middo
지난 11월 6일, 아는 사람의 초대로 남산국악당에서 한국의 전통 춤을 관람했다. 2018년 전통부분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된 무용가 임수정 교수의 “무애(無碍)”라는 춤판 공연이었다. 가을밤 남산에서 우리 고유의 춤과 음악 그리고 소리에 빠져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90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승무(僧舞)를 비롯한 한량무(閑良舞
“전임자가 한 일이 희망적이고 잘 한 일이라면, 계속 이어가는 게 지역발전과 후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를 예를 들면, 전광순 군수가 울진군종합운동장을 근남에 지정만 했는데, 내가 군수가 되고 나서 신중히 검토해 봐도 좋은 곳에 지정했다고 판단했다. 그 판단 그대로 추진했다. ” 우리의 관심은 온통 미래에 있다고 해도
지난 10월 울진군 북면의 한 주택 아궁이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했다.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을 위해 할머니가 아궁이에 많은 양의 장작을 넣고 불을 지펴 발생한 화재로 추정된다.주택에 소화기가 없었다면 순식간에 화재가 커지는 목조건물의 특성상 자칫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들이 새벽에 화장실을 가기 위